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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성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29일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 - 영남일보 2012-08-22
22/04/05 관리자 조회 2391
이인성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29일부터 대구문화예술회

천재화가 이인성을 다시 보자
이인성미술상 수상자 서양화가 이상국 초대전
서병호·서동진·박명조 등 이인성 동시대 작가전과 대구미술 조망전도 함께 열려



이인성 작 ‘어느 가을날’.

한국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긴 대구 출신 화가 이인성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미술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매년 열리는 이인성미술상 수상자 초대전과 시상식을 비롯해, 올해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새롭게 기획한 다채로운 전시로 구성된다.



이상국 작 ‘하늘바다’

먼저 지난해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인 서양화가 이상국 초대전이 펼쳐진다. 이상국은 해외 사조나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우리 주변의 소박한 삶의 현장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왔다. 산동네와 공장지대 등에 사는 이웃의 평범한 삶을 통해 인생의 희로애락은 물론, 시대적 미감과 한국적 정서 등을 담아냈다. 구상미술의 중심을 지키면서도 대상을 해체해 재구성하는 추상의 성격이 드러나는 작품을 보여줘 그만의 탄탄한 작품세계를 구축해 왔다.

올해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과 지난 5월 열렸던 ‘이인성 탄생 100주년 기념 어린이 미술대회’ 시상식은 29일 오후 5시30분에 마련된다. 2000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이인성미술상의 올해 수상자는 대구 출신 정종미 작가다. 현재 고려대 조형대학 교수인 정 작가는 삼베와 모시 등 전통재료를 이용해 한국화의 현대화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인성 작 ‘자화상’

새로운 기획전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이인성과 같은 시대를 산 작가들의 작품을 보여주는 ‘이인성 동시대 작가전’과 이인성 이후 세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대구미술 조망전’이 진행된다.

이인성 동시대 작가전에서는 이인성과 같은 시대에 활동했던 작가들과 이인성에게 영향을 주거나 받았던 작가들의 작품이 선보인다. 참여작가는 서병호 서동진 박명조 배명학 황숙조 김용조 박기돈 등이다. 이인성이 살았던 시대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일제강점기 대구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소개된다.

젊은 시절 요절한 천재화가 이인성을 추모하기 위해 기획된 대구미술 조망전에서는 대구를 거점으로 활동한 작가 중 1948년부터 73년 사이에 태어난 작가들의 30대 전후 작품이 전시된다. 박남희 이일남 노태웅 김일해 박일용 박희재 이태형 작가 등이 출품한다.

박병구 대구미술협회장은 “이인성은 불운한 시대에 태어나 작가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38세에 요절했다. 좀 더 활동했으면 분명히 더 좋은 작품이 탄생했을 것”이라며 “30대에 타계한 이인성 선생의 못다 핀 작품세계에 대한 아쉬움을 후배들이 위로하고 기념한다는 의미가 있는 전시다. 나아가 역동적으로 흘러온 대구지역의 미술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기회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인성의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이인성 작가정신을 이어받아 대구미술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 등을 모색하는 학술세미나도 열린다.

29일 오후 2시 열리는 학술세미나에서는 미술평론가 김영동씨가 ‘이인성 풍경화와 수채화 양식의 변화’, 이중희 계명대 미술대학 교수가 ‘이인성의 인물화 특징’, 미술평론가 윤범모씨가 ‘이인성미술상의 발전방안’에 대해 각각 발제한다. (053)653-8121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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