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한국미술협회, 문화예술 교류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대구시와 <사>한국미술협회가 2일 문화예술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행사 후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광수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와 <사>한국미술협회(이사장 이광수)는 2일 오전 시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문화예술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한국미술협회 이광수 이사장, 백옥종 총괄 수석부이사장 등 한국미술협회 임원과 이병국 경북예총회장, 이점찬 대구미술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문화예술 발전전략 공동개발 및 정보교환 △문화예술 행사 및 교류에 관한 경험 공유 등 문화예술 분야 전반적인 교류 협력 강화를 약속하는 내용을 담았다.
<사>한국미술협회는 1961년 창립한 우리나라의 대표 미술 단체로, 미술인들을 위한 창작환경 개선, 청년 및 신진작가 발굴에 앞장서 왔으며 한국 미술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번 협약은 대구시와 한국미술협회가 지속적인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상호발전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로, 대구시와 <사>한국미술협회가 유기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대구가 대한민국 미술의 중심도시로서의 위치를 더욱 단단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특히, 이날 협약식이 열린 시청 별관은 경북도청 후적지로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국립 이건희 미술관 및 이건희 헤리티지 센터 건립 예정지다. 행사를 마친 뒤 일행들은 경북도청 후적지 일대를 둘러보며 자연스럽게 이건희 미술관 건립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는 근대 서양화단을 대표하는 이인성, 이쾌대를 배출한 한국 근대미술의 중심지로서, 문화 균형 발전의 첫걸음이 될 국립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며 "국립 이건희 미술관이 대구에 유치될 수 있도록 한국미술협회를 비롯한 예술인 여러분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광수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은 "대구는 전통적으로 회화 부문에서 다른 도시와 견줄 수 없는 역량을 가진 도시다. 이곳에(대구시청 별관) 이건희미술관이 잘 추진돼 대구시뿐만 아니라 한국 미술 문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함께 참여한 이병국 경북예총 회장도 "대구에 유치되기를 희망하며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