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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점찬 대구미술협회장 - 매일신문 2018-02-19
22/04/05 관리자 조회 3530
이점찬 대구미술협회장

"2,200여 회원들 창작활동 아낌없이 지원할 것"
창립 이후 처음 합의 추대
공약 사업 100% 달성 다짐
수성못 근처 아트로드 조성




"중책을 맡은 이상 무엇보다 2천200여 회원들의 창작 활동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겠다는 각오부터 다지고 있고, 이를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제21대 대구미술협회장으로 추대된 이점찬(57'경일대 디자인학부 교수) 신임회장은 협회의 존재 이유를 설명하면서 먼저 회원부터 챙기겠다고 했다. "미협 회원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작품 활동 외에도 다양한 환경에서 적성에 맞는 활동 여건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지금까지 전시 활동 위주의 소극적인 사업에서 보다 능동적인 사업 추진으로 협회 활동을 광범위하게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1961년 대구미협 창립 이래 처음으로 선거 없이 합의 추대된 데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동안 시행해온 선거제도와 방식은 화합을 도모하기보다 정도를 벗어나 계파별로 분열되는 양상을 보여온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될 때마다 선거 과정에서 양분된 계파 갈등으로 집행부가 임기 중 아무리 노력해도 반쪽짜리 협회로 분열될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번 집행부는 이러한 분열 양상과 잡음을 해소하고 화합하라는 회원들의 염원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출마에 앞서 ▷대구근대미술관 건립 추진 ▷대구미술인의 날 개최 ▷대구미협 서울'해외 갤러리 확보 ▷대구미술 아트로드 조성 ▷대구미협 회관 건립 ▷대구시립미술단 추진 ▷대구미협 회원 작품 매입 법제화 ▷온라인 미술관 확대 추진 등을 공약했다.

이 회장은 공약에 대해 "임기 동안 가능한 한 공약 사업을 100% 달성할 계획이다. 대부분 오래전부터 구상해온 사업으로 현재 거의 가닥을 잡았다. 부족한 부분은 회원들과 의논해 각 분야별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사업을 구체화하면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첫 사업으로 "5월 집행부 출범식과 함께 '대구미술인의 날'을 지정해 각 분과별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한편 수성못 부근에 대구미술 아트로드를 조성해 회원들의 작품을 전시, 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회장은 청년 작가 프로젝트사업과 함께 젊은 미술학도를 위한 구상도 내비쳤다. "대구시에 소속된 예술단체 중 미술인들만 소외돼 있다"며 "'대구시립미술단'을 추진해 80여 명의 아티스트들이 고정적인 급여를 받으며 창작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끝으로 "무심히 집행부의 행태를 방관만 하다가 뒷전에서 무조건 비판만 일삼지 말고 잘못하면 그때그때 꾸짖어 주고 충고해주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면서 "새 집행부를 믿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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