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병구 대구미술협회장
미술계 변화 위해 市 지원확대 필요
대구미술협회 사무실은 ‘대구미술, 공예, 서예·문인화 대전’ 준비로 분주했다. 이 행사는 협회가 주관하는 가장 큰 행사로, 지난달 29일과 지난 2일에 공모를 마감한 상태다. 경기둔화가 미술계에도 여파를 미치고 있지만 출품작 수는 예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32회째를 맞는 미술대전으로서 공정하고 엄정한 심사로 대전의 위상을 높여가겠다는 의지가 곳곳에서 묻어났다. 그 일환으로 수작들의 작가를 현장으로 불러 제출한 작품과 동일한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치르고 있었다. 작품의 진위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서다.
박병구 대구미술협회장은 “대전은 작가들로 하여금 창작의욕을 높여주고 자기점검의 계기가 되고 있다. 또 미술협회는 신진작가 발굴의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그런 만큼 대전의 품격을 놓이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술대전이 한창 진행중인 대구미술협회는 대구예총 산하 미술단체로 미술인들의 창작환경 조성과 권익 신장을 위해 1962년에 출범했다. 현재 2천여 명의 회원을 확보, 대구 최대의 미술단체로
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반세기의 역사를 지나온 대구미술협회는 지난 2011년 3월에 19대 회장으로 취임한 박병구 회장의 지휘 아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변화는 지역 내의 기반 강화와 해외시장 개척이라는 양대 축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대박을 터트린 ‘대구아트 페스티벌’이 그가 취임 후 시도한 변화를 위한 첫 신호탄이었다.
박 회장은 이 페스티벌이 철저하게 회원을 위한 축제로 방향을 설정하고, 작가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저렴한 부스제작비와 작품 판매 전액 작가 지급이라는 파격적인 행보를 감행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2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해, 작품 판매 500여점, 관람객 2만 1천여 명이라는 주최 측조차 믿기 어려운 초대박 흥행을 거뒀다.
첫 해의 성공은 대구문화재단으로부터 올해의 ‘집중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로 이어져, 올해 10월 29일부터 11월 11일까지 펼쳐질 ‘대구아트 페스티벌2012’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 페스티벌의 기획자인 박 회장은 “행사 첫해에는 부족한 면이 많았는데도 많은 분들이 호응을 해줘 성공을 거뒀다. 올해는 더 체계적이고 품격 있게 내실을 다져 대구미술 활성화를 주도하는 중심 페스티벌로 키워 나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비쳤다.
박 회장의 변화를 위한 또 하나의 노력은 일본·러시아·중국 등과의 교류를 통한 회원들의 해외시장 진출 환경조성이다. 그는 신흥미술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 시장에 주목하고 지난 3월 중국의 미술협회와 대등한 교류를 위한 협정을 맺어 회원들의 중국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대구미술광장창작스튜디오 3기 입주작가들의 독일展을 개최했다. 또 지난 4월에는 주일대사관 한국문화원 갤러리 美에서 ‘감성의 공유-동경展’을, 지난 5월에는 중국 제남시의 어린이를 초청, ‘이인성탄생100주념기념 어린이미술대회’를 가졌다.
이어 오는 8월에는 ‘대구-사아트·뻬재르부르크 미술교류전’이, 11월에는 한국과 중국 작가 50여명이 참여하는 ‘한·중 작가 교류전’이 예정돼 있다.
이 밖에도 대구미술광장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들의 국제적 감각 형성과 해외 청년작가들과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해외레지던스 작가들과의 해외공동워크샵도 기획하고 있다.
박 회장은 대구 미술계와 대구미술협회의 변화와 성장을 위한 근본적이고 직접적인 해결책으로 대구시의 지원확대를 주문했다.
그는 “문화예술인들은 항상 목마르다. 글로벌시대의 큰 프로젝트 기획 필요성이 커지는데, 자생적으로 하기에는 무리다. 미술인들이 조금 서툴더라도 대구시가 기회를 자꾸 만들고 예산을 확대해야 미술분야도 성장할 수 있다. 미술분야가 성장해야 대구가 명실공이 문화예술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출처 : 대구신문(https://www.idaegu.co.kr)
미술계 변화 위해 市 지원확대 필요
대구미술협회 사무실은 ‘대구미술, 공예, 서예·문인화 대전’ 준비로 분주했다. 이 행사는 협회가 주관하는 가장 큰 행사로, 지난달 29일과 지난 2일에 공모를 마감한 상태다. 경기둔화가 미술계에도 여파를 미치고 있지만 출품작 수는 예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32회째를 맞는 미술대전으로서 공정하고 엄정한 심사로 대전의 위상을 높여가겠다는 의지가 곳곳에서 묻어났다. 그 일환으로 수작들의 작가를 현장으로 불러 제출한 작품과 동일한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치르고 있었다. 작품의 진위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서다.
박병구 대구미술협회장은 “대전은 작가들로 하여금 창작의욕을 높여주고 자기점검의 계기가 되고 있다. 또 미술협회는 신진작가 발굴의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그런 만큼 대전의 품격을 놓이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술대전이 한창 진행중인 대구미술협회는 대구예총 산하 미술단체로 미술인들의 창작환경 조성과 권익 신장을 위해 1962년에 출범했다. 현재 2천여 명의 회원을 확보, 대구 최대의 미술단체로
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반세기의 역사를 지나온 대구미술협회는 지난 2011년 3월에 19대 회장으로 취임한 박병구 회장의 지휘 아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변화는 지역 내의 기반 강화와 해외시장 개척이라는 양대 축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대박을 터트린 ‘대구아트 페스티벌’이 그가 취임 후 시도한 변화를 위한 첫 신호탄이었다.
박 회장은 이 페스티벌이 철저하게 회원을 위한 축제로 방향을 설정하고, 작가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저렴한 부스제작비와 작품 판매 전액 작가 지급이라는 파격적인 행보를 감행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2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해, 작품 판매 500여점, 관람객 2만 1천여 명이라는 주최 측조차 믿기 어려운 초대박 흥행을 거뒀다.
첫 해의 성공은 대구문화재단으로부터 올해의 ‘집중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로 이어져, 올해 10월 29일부터 11월 11일까지 펼쳐질 ‘대구아트 페스티벌2012’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 페스티벌의 기획자인 박 회장은 “행사 첫해에는 부족한 면이 많았는데도 많은 분들이 호응을 해줘 성공을 거뒀다. 올해는 더 체계적이고 품격 있게 내실을 다져 대구미술 활성화를 주도하는 중심 페스티벌로 키워 나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비쳤다.
박 회장의 변화를 위한 또 하나의 노력은 일본·러시아·중국 등과의 교류를 통한 회원들의 해외시장 진출 환경조성이다. 그는 신흥미술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 시장에 주목하고 지난 3월 중국의 미술협회와 대등한 교류를 위한 협정을 맺어 회원들의 중국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대구미술광장창작스튜디오 3기 입주작가들의 독일展을 개최했다. 또 지난 4월에는 주일대사관 한국문화원 갤러리 美에서 ‘감성의 공유-동경展’을, 지난 5월에는 중국 제남시의 어린이를 초청, ‘이인성탄생100주념기념 어린이미술대회’를 가졌다.
이어 오는 8월에는 ‘대구-사아트·뻬재르부르크 미술교류전’이, 11월에는 한국과 중국 작가 50여명이 참여하는 ‘한·중 작가 교류전’이 예정돼 있다.
이 밖에도 대구미술광장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들의 국제적 감각 형성과 해외 청년작가들과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해외레지던스 작가들과의 해외공동워크샵도 기획하고 있다.
박 회장은 대구 미술계와 대구미술협회의 변화와 성장을 위한 근본적이고 직접적인 해결책으로 대구시의 지원확대를 주문했다.
그는 “문화예술인들은 항상 목마르다. 글로벌시대의 큰 프로젝트 기획 필요성이 커지는데, 자생적으로 하기에는 무리다. 미술인들이 조금 서툴더라도 대구시가 기회를 자꾸 만들고 예산을 확대해야 미술분야도 성장할 수 있다. 미술분야가 성장해야 대구가 명실공이 문화예술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출처 : 대구신문(https://www.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