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Feature
AI와의 공동 창작
예술만큼 심미적 창작이 가능해진 기술, 기술만큼 첨단화된 예술. 이 둘의 만남에 대해 미술계는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가. 먼저 고대 개념인 ‘테크네(techne)’에서 출발해, AI를 비롯한 기술 발전 속에서 소멸하여 되살려야 하는 인간 고유의 미학이 어디에 있는지 짚는다. 이어 AI 시대에 국공립미술관이 직면한 과제를 다룬다.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세 예술가와의 인터뷰도 전한다. 끝으로 법적 측면에서 (인간의) 창작물이자 (AI의) 결과물인 저작물이 현재 어떠한 국면에 놓여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규정되어야 하는지 톺는다.
Public & Tech
공공장소의 방어적 조형물: 머무를 권리를 둘러싸며
공공장소나 공공시설의 특정한 사용이나 활동을 제한하기 위해 고안된 조형물, 건축, 디자인 전략 등을 통틀어 ‘적대적 건축(hostile architecture)’이라고 한다. 적대적 건축은 건축, 디자인, 미술 등 여러 문화 분야에 걸쳐 도시 공간과 공공성에 관한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경로로 공공장소에 스며들게 되었으며, 무엇이 이들을 사회적 의제로 끌어올렸을까. 적대적 건축이 도시 공간에 자리 잡기 시작한 이유를 비롯해 이것에 얽힌 분분하고 때로는 아이러니한 이견들을 살펴보자.
Art World
Herbert Smith Freehills Kramer Portrait Award 2025
7.10-10.12 런던, 국립 초상화 미술관
영국 런던 국립 초상화 미술관이 마련한 올해 초상화 어워즈(Portrait Award)의 46점 수상 작품을 한눈에 살피는 전시. 이 어워즈는 미술관에서 43회째 운영해 온 미술상으로, 지난해부터 글로벌 로펌 Herbert Smith Freehills Kramer의 지원을 받기 시작해 지난 6월 ‘Herbert Smith Freehills Kramer Portrait Award’로 명칭을 변경한 바 있다. 수상작들이 펼쳐내는 생생한 동시대 초상들의 향연은, 그 흐름의 최전선에 우리가 서 있음을 보여준다.
Key Work
동아시아 미술과 수묵의 지평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8월 30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목포시 문화예술회관과 실내체육관, 진도군 남도전통미술관과 소전미술관 등 전남 일원에서 펼쳐진다. ‘문명의 이웃들’을 주제로 국내외 작가 83명이 참여해 전통과 현대 수묵을 아우르는 작품을 선보이며 관련 국제학술심포지엄이 9월 15일 쏠비치 진도에서 진행된다. 인간과 자연을 매개하며 문명의 경계를 넘나드는 수묵의 세계에서, 전통과 현대가 맞닿는 수묵의 지평을 직접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