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퍼블릭아트 뉴스레터 Vol. 226 July 2025
25/07/01 대구미술협회 조회 4
 

Special Feature
경계를 넘는 예술

장르의 해체와 매체의 융합이 가속화된 지금, 예술을 정의하는 것은 무엇이며, 그 안에서 미술은 어떠한 방식으로 존재하는가. 예술이라 불리기 시작한 혹은 여전히 예술이라 볼 수 없는 영역들과의 접하는 면에서 예술이 스스로를 재구성하고 있는 풍경을 살필 수 있는 특집을 준비했다. 미술이 비예술과의 경계에서 예술의 범주를 확장해 온 미술의 개념적 현주소를 확인한 다음 건축, 게임, 디자인, 무대, 패션이 각자 미술과 맺고 있는 관계를 다양한 사례로써 살핀다. 

Public & Tech
변화하는 기념의 현장 III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설치된 애국선열 동상들은 대중들에게 기념조형물의 전형으로 각인되어 있다. 주로 역사적인 인물의 동상이 높은 기단 위에 서 있는 모습인데, 이젠 이처럼 진부한 형식의 기념조형물들도 점점 변하는 추세다. 동학농민혁명에 관한 기념조형물 역시 그 같은 변화의 흐름 속에 있다. 전북 정읍의 황토현 전적지 일대에 조성된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의 기념조형물들을 소개한다.

Art World
Ryan Gander: You Complete Me
5.31-11.30 폴라 미술관, 하코네


영국의 동시대 미술 작가 라이언 갠더(Ryan Gander)의 개인전이 일본 하코네의 폴라 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는 질문으로 시작해, 질문으로 되돌아오는 순환적 사유의 여정으로, 감상자가 단순히 보는 이가 아닌 사고하고 탐색하는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다. 장르와 형식의 경계를 넘나들며 감상자에게 익숙한 개념들을 낯설게 하는 작업들은 오늘날 예술이 단지 보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게 만드는 행위가 될 수 있음을 다시금 확인시킨다.

Art Log
안토니 곰리_Drawing on Space
6.20-11.30 뮤지엄 산 청조갤러리


조각 실천을 통해 신체와 공간을 전유하는 영국 작가 안토니 곰리(Antony Gormley)가 한국을 찾았다. ‘Liminal Field’ 연작을 비롯해 드로잉과 판화 연작 등 총 48점을 선뵈어 인체, 공간, 자연 간의 상호관계에 대한 곰리의 지난 30여 년간의 추적을 살펴볼 수 있다. 건축가 안도 타다오(Tadao Ando)와의 협업으로 완성된 건축, 조각, 자연이 하나로 호흡하는 장소 관내 신설 공간 ‘GROUND’도 놓치지 말자.

Preview Issue
권아람_피버 아이
6.24-8.9 송은


‘제21회 송은미술대상’ 대상 수상자 권아람의 개인전. 모든 것이 디지털로 전환되고 인공지능과 알고리즘이 인간의 감각과 판단을 대체하는 시대, 작가는 기술에 이끌린 미래가 현재의 시스템을 과열시키는 양상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 전반의 부작용을 살핀다. 기계의 눈은 밝아지고 인간의 눈은 어두워지는 동시대 현장에서, 특유의 시각언어를 통해 기술지상주의에 대한 다면적 검토와 새로운 시지각적 통찰을 우리에게 제안해 온 그의 작업세계를 만날 수 있는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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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Work
미술 담론의 외연 확장
영화평론가 유운성 ‘정점식미술이론상’ 선정


‘제4회 정점식미술이론상’ 수상작으로 영화평론가 유운성의 저서 『식물성의 유혹: 사진 들린 영화』(이하 『식물성의 유혹』)가 선정됐다. ‘정점식미술이론상’은 대구광역시와 고(故) 정점식 화백 유족이 만든 도솔문화원이 지난 2022년 공동 제정한 상으로, 미술창작을 제외한 미술 전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실현하고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선도하는 기획자, 평론가, 연구자 등을 발굴해 수상한다. 대구미술관이 주관하고 유족이 상금을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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