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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협회 특별기획전 '손일봉 김수명 회고전' / 매일신문 입력 2021-12-16
22/04/05 관리자 조회 2306
대구미술협회 특별기획전 '손일봉 김수명 회고전'


손일봉 작 '붉은산' oil oncanvas,53.0x65.0cm, 1960년대


김수명 작 '항구풍경' 캔버스에 유채, 53.0x72.5, 1973년
 
대구미술협회는 21일(화)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 6~9전시실에서 특별기획 '손일봉·김수명 회고전'을 갖는다.

이 전시는 대구경북 근대미술 발전에 선구적 역할을 해온 두 작가의 작품을 영구 보존하고 아카이브를 체계적으로 구축함으로써 '국립 이건희 미술관'과 '대구 근대미술관'의 유치와 건립을 위한 당위성을 더욱 부각하는데 목적이 있다.

또 '손일봉·김수명 회고전'은 지역 근대미술의 수용기에 전업 작가가 아닌 교육자이며 화가로서의 삶과 업적을 재조명해, 이들의 제자 양성과 우수한 미술인 배출이 오늘날 국내 미술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었던 토대가 된 점을 알리고자 한다.

손일봉(1906~1985)은 경주 출신으로 1928년 경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조선미전(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 1회, 특선 3회 등을 했으며 졸업 후엔 일본 도쿄 우에노미술학교에서 수학했다. 광복 후에는 경주에서 교편을 잡았고 1950년부터 대구 계성중·고교 교사와 대구제일여중 교장을 역임했다. 정년 퇴직 후에는 세종대 회화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본격적인 작가생활을 시작했다.

손일봉 회화의 특징은 인물, 정경, 풍경 등 구체적 대상을 선택해 사실적 묘사를 하되, 묘사의 범위를 최대한 축약해 큰 붓으로 빠르게 작업을 하는 데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시대별 대표작 100여 점을 소개한다.

김수명(1919~1983)은 칠곡 왜관 출생으로 1939년 대구사범학교 심상과를 졸업하고 1948년 경북대 사범대 문학부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했으나 중퇴했다. 1938년 제17회 조선미전에 '풍경'으로 입선했으며 '선전' 2회, '국전' 4회에 입선했다.

대구에서 활동한 그는 해방 후 대구화우회, 양화팔공회, 이상화, 나상회 등 그룹을 통해 작품활동을 했고 경북도전과 대구시전 초대작가와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모두 7회의 개인전을 가졌고 80여 회의 각종 기획초대전에 참여했다.

이전 전시를 통해 그의 시대별 대표작 50여 점이 공개된다.

대구미협은 이번 '손일봉·김수명 회고전'을 통해 지역의 근대미술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유족 소장의 미공개작을 조사·연구함으로써 작고 작가의 예술세계를 확장해 살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더불어 새로운 미술관건립운동을 부흥시키는 대외적 효과 및 대구시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을 위한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전시는 26일(일)까지. 문의 053)653-8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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