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시장 활황에 '아트페어 대구' 신설…6월23~26일 엑스코 개최
22/07/22 대구미술협회 조회 2101
  • 박주희
  • |
  • 입력 2022-06-05   |  발행일 2022-06-06 제21면   |  수정 2022-06-05 15:54
알투로디모디카__스마티스트갤러리_서울_B26
알트로 디모디카 작
데이비드걸스타인_스마티스트갤러리_서울_B26
데이비드 걸스타인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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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술시장의 활황세를 타고, 대구에 새로운 대형 아트페어인 '아트페어대구'가 신설됐다.


아트페어대구의 행사 주최는 '아트페어대구'로 현재 사단법인화를 추진 중에 있으며,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대구엑스코(EXCO) 서관 1·2홀에서 '아트페어대구2022'를 개최한다. 오랜 기간 대구에서 열리는 대형 아트페어는 대구화랑협회가 주최하는 올해로 15년 역사의 '대구아트페어(현 iDAF, 아이다프)'가 유일했지만, 이와 별개로 신규 대형 아트페어가 생겨나는 것이다.


'아트페어대구'가 신설되면서 '대구아트페어'와 이름이 비슷해 갤러리와 컬렉터들에게 혼란을 주기도 했다. 또한 올해 15년째를 맞는 '대구아트페어'가 명확한 브랜딩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지난 5월 'iDAF'(International Daegu Art Fair:아이다프)로 이름을 바꾸는 한 원인으로도 작용했다.


아트페어대구 측은 "대구 미술시장은 2002년 대구화랑협회 창립 이후 2008년부터 대구아트페어를 개최해 미술시장 활성화와 지역 미술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담당했다. 하지만 최근 미술시장의 확대로 인해 지역 미술계에도 새로운 미술시장을 이끌어 나갈 차별화된 아트페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면서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 '아트페어대구'를 출범하고 첫 번째 행사인 '아트페어대구2022'를 열게 됐다"고 5일 밝혔다.


조명결 아트페어대구 대표는 "대구는 작가군이 탄탄하고 미술에 관심 있는 사람과 컬렉터들이 많다. 하지만 대형 페어가 한 개밖에 없는 것은 작가군을 수용하고 미술 애호가들을 만족시키기에 부족하다"고 부연설명했다.


'아트페어대구2022'는 블루칩 작가와 젊은 작가, 기존 아트페어에서 많이 못 봤던 작품 등을 다양하게 선보여 식상하지 않은 페어를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다. '6월, 아트쇼핑하러 간다(June, I'm going to art shopping)'라는 슬로건으로, 코로나19 엔데믹에 발맞춰 작품으로 작가와 관객이 소통하고 작품의 해석에 따라 새로운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어 변화를 모색할 수 있는 미술 시장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아트페어는 전국의 화랑 100여곳이 참가해 세계 현대미술을 주도하는 국내·외 주요 작가 500여명의 작품 5천 여점을 선보인다.

 

운영위원진이 대구와 서울로 이원화돼 있고 서울에 적잖게 포진된 만큼 서울·경기 갤러리의 참가 비중이 70%로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구 갤러리는 20곳 정도, 해외 갤러리 3곳 등이다. 페어에서는 알렉스 카츠, 데이비드 걸스타인, 데미안 허스트, 베르나르 뷔페 등 해외 작가와 김창열, 이우환, 최병소, 김동유, 윤병락 등 국내 주요 작가들의 작품들을 선보이며 김찬주, 정우범, 최성환, 장기영 등의 작품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특별전 선정 작가 부스가 마련된다. 단순히 아트페어에서 보여주는 일회성 이벤트에만 그치지 않고 선정된 작가를 1년간 집중 조명해 해외 아트페어에 참가 및 판매에 주력해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작가로 성장시킨다는 것이 아트페어대구의 전략이다. 올해 특별전 작가 부스에서는 운영위원회에서 선정한 이규경 작가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대구미술협회 특별 부스와 고미술 부스 등도 운영된다.


조 대표는 "부동산, 주식, 가상 화폐에 이어 MZ세대의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는 미술시장의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세계적인 작품과 MZ세대에 맞는 다양하고 신선한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앞으로 해외 갤러리 섭외에 노력해 세계 미술 시장의 트렌드를 보다 빨리 선보이는 페어로 거듭날 생각"이라면서 "'아트페어대구'는 매년 6월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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