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원로작가 회고전 이영륭
22/07/05 대구미술협회 조회 1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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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김형국)은 2022년에도 지역 작가를 세대별, 분야별로 심도 있게 조명하는 전시를 이어 나가는 동시에 소장작품전, 특별기획전, 작고작가전 등 총 8개의 기획 전시를 준비한다.

2022년 첫 기획전으로는 「2022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작품전」을 선보인다. 이 전시에서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이 1991년 개관한 이래로 수집한 소장작품 중 그간 소장작품전에 소개되지 않았던 작품들과 200호 이상의 대형 작품들을 중심으로 2021년 원로작가 회고전, 올해의 청년작가전을 통해 기증된 작품들도 함께 선보인다. 전시 기간은 1월 27일부터 3월 5일까지이며, 전시 출품 작품 일부를 대구·경북지역 전시 공간에 순회하는 소장작품 순회전도 4월부터 11월 사이에 개최한다.

2월 중순에는 「아트in대구, 오픈리그」전을 개최한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는 이 전시는 지역 작가들의 숨은 노력과 창작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자 마련되는 전시로, 작년 12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11명의 작가가 1, 2부로 나누어 2월 15일부터 3월 12일까지 한 달간 작품을 선보인다. 1부에는 사공홍주, 최상식, 정병현, 시혜진, 곽호철, 허용수(海禪), 2부에는 박두, 구도하, 오정향, 김민진, 박세호 작가가 참여한다.

4월~6월에는 특별기획전으로 「청출어람(가제)」전을 개최한다. 스승의 날이 있는 5월을 즈음하여 열리는 이 전시는 지역 미술계에서 스승과 제자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돈독한 관계를 쌓고, 각자의 예술세계를 펼쳐나갔던 작가들을 조명하고자 한다. 전시에서는 서양화가이자 교육자로 많은 제자들을 배출해 내었던 서창환(1923-2014) 선생과 제자들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며, 4월 28일부터 6월 11일까지 개최된다.

▲ 서창환 - 성하의 숲

7월에 개최되는 「원로작가 회고전」과 9월에 개최되는 「올해의 중견작가/청년작가전」은 대구문화예술회관이 대구 미술계의 토대를 건실하게 유지하기 위해 세대별로 작가를 선정해 미술계 전 세대에 걸쳐 작가를 조명하는 프로젝트이다.

「원로작가 회고전」은 오랜 시간 자신의 분야에서 지역미술의 역사를 써 온 원로작가의 작업을 시대별로 조명하는 전시다. 올해는 서양화가 이영륭, 사진작가 양성철이 선정되어 순차적으로 전시를 열며, 「원로작가 회고전Ⅰ」은 7월 7일부터 7월 23일까지, 「원로작가 회고전Ⅱ」는 7월 28일부터 8월 13일까지 개최된다.

▲ 이영륭 - 만다라

▲ 양성철 - cut in series 구룡포

「올해의 중견작가전」은 지역 미술계의 중간허리격인 중견작가의 작업에 재도약점을 마련하는 전시다. 올해는 김상열, 김성수, 리우, 이우림, 장이규 작가가 선정되었다. 작가들의 근작을 중심으로 준비되는 이 전시는 9월 22일부터 10월 29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의 청년작가전」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청년작가들을 공모·선정하여 지역 청년미술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시다. 올해 2월 공모 심사를 거쳐 총 5명의 작가를 선정할 예정이며, 전시는 9월 29일부터 11월 5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11월 중순에는 지역 작고작가를 발굴·조명하는 작고작가전이 개최된다. 지역 작고작가의 작품과 아카이브 자료를 함께 정리하여 작가들의 예술에 대한 집념과 열정을 재조명하고자 하는 이 전시는 11월 17일부터 12월 17일까지 한 달간 열릴 예정이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2022년에도 다양한 세대와 다양한 층의 예술인들을 발굴하고, 이들의 노력과 성과가 조명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지역 미술과 지역 작가를 소개하는데 중점을 두면서 동시에 시민에게 다양한 현대미술을 소개하고, 대구미술사를 정립하는데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원로작가 이영륭(1939- )의 회고전을 개최한다. 이영륭은 한국 현대 추상미술의 전개 과정에서 작가 개인으로서의 작품 활동은 물론 평생 수많은 제자를 길러 낸 미술교육자로서, 주요 미술 단체를 이끄는 리더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 왔으며 현재도 활발히 현역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지역 미술계의 대표적인 원로 작가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제4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을 기념하여 열렸던 2004년의 회고전 이후 거의 20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개인전으로, 작가 생활 초창기인 1960년대 초반의 작업부터 최근의 작업에 이르기까지 100여 점의 작품과 아카이브 자료 등을 아우르며 작가의 60년 화업을 정리하는 전시다. 

이영륭은 1960년대 전반 「벽」동인 활동을 통해 반국전, 반아카데미즘 운동을 경험하고 고향인 대구로 내려와 대구 현대미술운동을 주도적으로 전개하였다. 1963년 지역 최초로 현대미술 단체인 「앙그리」를 결성하고, 이어 1972년에는 「신조회? 창립을 이끌었으며, 1960년대 「경북미술협회」와 「대구미술협회」로 분열되었던 대구화단을 화합과 조화로 결속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이후 대구미술협회 사무국장과 부지부장, 지부장을 역임하면서 예술 행정가이자 지도자로서 활동했다. 올해로 51주년을 맞는 「신조미술협회」의 회장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오는 모습에서 대구미술에 대한 그의 애정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 

1960년대 앵포르멜에서 비롯된 두터운 마티에르의 작품에서부터 추상표현주의 드리핑기법이 가미된 서정적 추상에 이르기까지 한국 추상회화의 단편을 보여 주는 작가의 노작(勞作)들이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이번 전시를 통해 대구 추상미술의 과거와 현재를 대표하고 상징하는 원로작가의 작품세계의 진면목을 감상하고, 대구 현대 추상회화를 개척해 온 작가의 치열한 도전정신과 철학적 사유를 느끼게 되기를 바란다.



이영륭 LEE Young Ryung

1939        대구 출생
1962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1977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1963-1968    효성여고·경북사대부중 교사
1964-1971    계명대학교 강사, 강릉교육대학·계명대학교 교수
1972-1982    효성여자대학교 교수 
1976-1977    도쿄예술대학 연구교수
1983-2005    계명대학교 교수

1961-1964    〈벽〉 회원
1963-1966    〈앙그리〉 회원
1971-2008    창작미술협회 회원, 고문
1972-현재    신조미술협회 회장
1978-1981    한국미술협회 대구시 지부장
2010-현재    대구원로화가회 회장
2013-현재    한국미술협회 고문

개인전 14회
  
1968        대한민국 미술교육문화상
1974        제15회 경상북도문화상
2003        제4회 이인성미술상
2005        황조근정훈장
2018        대구미술인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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