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결수 초대展
22/10/05 대구미술협회 조회 1347

Labor & Effectiveness

 

Labor&Effectiveness_영상.볏짚.볍씨.새끼줄.물_150x250x800(15x8cm, 2000Ea)_2022

 

 

갤러리 오모크

 

2022. 9. 15(목) ▶ 2022. 11. 30(수)

Opening 2022. 10. 5(수) pm 5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호국로 1366 | T.054-971-8855

 

www.omoke.co.kr

 

 

Labor&Effectiveness_영상.볏짚.볍씨.새끼줄.물_150x250x800(15x8cm, 2000Ea)_2022

 

 

'노동, 효과''먹이를 구하는' 1차원적인 노동에서부터 '자아실현'을 위한 고차원의 노동까지, 노동의 양태는 실로 다양할 수 있다. 그러나 종류의 다양성과는 별개로 '생명 유지'라는 가치는 노동의 핵심 본질로 추앙받는다. 특히나 고도의 문명을 향유하는 인간에게 노동은 삶의 양과 질을 결정하는 핵심 수단인 까닭에, 노동을 둘러싼 다양한 논의들은 꾸준하게 진행되어 왔다.모든 것이 그렇듯, 노동에도 급이란 것이 있고, 지구상의 모든 노동에도 가치 척도를 적용해왔다. 어떤 노동에는 숭고함, 어떤 노동에는 천박함이라는 극과 극의 가치를 적용한다. 작가 김결수의 작가정신이 발현되는 매개는 노동이다. 그 중에서도 '숭고한 노동'을 시각언어로 펼쳐내며, 노동의 본질에 대한 사유를 확장해 간다.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선결과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과연 “숭고한 노동의 기준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 이에 대해 작가는 '노동의 효과'에 주목한다. 더 정확히는 '노동의 귀결점'이다. 그는 이 질문을 따라가다 '이타성'이라는 개념과 맞닥뜨린다. “제 작업의 주제는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이타적인 노동'에 맞춰졌어요.” 이는 그의 작품 제목이 '노동(labor)-효과(성) (effectiveness)'이 된 이유다.

 

 

Labor&Effectiveness_Exhibition View_2022

 

 

이번 개인전 작업의 재료는 볏짚과 볍씨, 전시장 바닥에 사각 대형 거푸집을 만들고 5마지기(한만지기 200평)에서 수확 후 만들어진 볏짚을 켜켜이 올린다. 규브 한쪽에는 미니 규브 2000개가 가지런히 놓여 생명의 벼 싹을 키우고 있다. 볏짚 사이사이에는 수분을 충분히 머금을 수 있을 만큼의 많은 물을 뿌리며 규브 4면에는 4일 동안 정성들여 발아시킨 볍씨를 심는다.시간이 지날수록 볍씨의 발아는 더욱 속도를 내고, 볏짚 속에 묻어온 다양한 포자들에서 이름 모를 식물들도 발아를 시작한다. 작가가 “생명의 순환에 대한 이야기”라고 했다. “흙에서 와서 흙으로 돌아가며 세대를 이어가고 있는 인간의 순환을 흙으로 표현했다면 볏짚이 비록 생명을 다한 재료지만 예술가의 손길에 의해 새로운 생명으로 순환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변화는 두 가지 지점에서 발견된다. 이전 작업이 타인이 사용하다 버린 도구에 작가의 정신을 삽입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의 변화된 작업들은 자연물에 작가의 노동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이때 전자는 생명력이 거세된 반면, 후자에는 여전히 생명 가능성이 배태되어 있다는 차이점이 발견된다. “전작들에서 누군가의 노동을 훔쳐왔다면, 최근작에는 보다 자연적인 산물들이 선택되죠. 인간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대한 시점을 '영원한 순환'으로 확장하기 위한 선택이었죠.”“사람 태어나 어른 되어 인생사 다 살고 자연으로 돌아가면 결국 또 아이 태어나고 하는 과정이 자연의 생명력과 다르지 않다고 봐요. 최근의 작품들은 '그것을 어떻게 작품으로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죠.” '순환'이라는 주제로 접근할 경우 '집'을 그린 평면작업은 세대를 이어가는 인간의 순환에 대한 보다 직접적인 표면화로 다가온다. 태어나고 죽는 그 모든 과정이 집에서 이뤄졌고, 집은 인간의 모든 것이자 세대를 이어주는 “우주의 중심”이라고 했다.김결수는 주변에서 만난 사람들의 생생히 살아있는 실존적 삶을 예술계로 승격시킨다. 온갖 생활의 도구가 되어왔던 볏짚과 그 속에서 자라는 볍씨의 환원적 관계 틀에서, 우리로 하여금 누대에 걸쳐 살아왔던 삶에 대한 근원적 물음을 성찰하게 한다.

 

 

Labor&Effectiveness_볏짚.볍씨.새씨줄.물_Part of the Work_2022

 

 

Labor&Effectiveness_Mixed media_240x488cm_2022

 

 

Labor&Effectiveness_Acrylic on canvas_100x100cm_2022

 

 

Labor&Effectiveness_Exhibtion View_2022

 

 

Labor&7ffectiveness_철 기름통_155x320cm_2022

 

 

 

 

 
 

■ 김결수 | KIM KyulSoo

 

1994 계명대학교미술교육대학원 졸업 | 1988 계명대학교미술대학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 갤러리 오모크(경북)2022 | 우제길 미술관(광주)2020 | 오모코 갤러리(경북)2020 | 화가의집 미술관(러시아)2019 | 하쿠갤러리(일본)2019 | 수성아트피아(대구)2019 |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대구)2018 | 텐진미술관(중국)2015 외 21회

 

단체전 | 2022 수원국제미술제- 온새미로(111CM, 수원) | 수묵의 확장 - 동아시아 특별전(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 선-삶의비용(대구미술관, 대구 | 달성현대미술제(강정보, 대구) | 평창올림픽 - 파이어 아트 페스타(강원도, 강릉) | 미래의 오늘 과거의 내일(조이갤러리, 부산) | 여수국제미술제(엑스코, 여수) 등 400여회 초대단체전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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